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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두통
개요와 증상
두통은 인류의 역사만큼 오래된 질환으로 신경과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들의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통계자료가 없어 미국의 예를 들면 매년 약 1,800만이 넘는 환자가 병원을 찾고 두통으로 인한 노동력의 손실이 매년 160억불에 달한다고 합니다. 즉 두통은 신경과나 다른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일 것입니다. 
두통의 그 원인에 따라 일차성두통과 이차성두통으로 나뉩니다. 이차성두통이란 뇌종양, 뇌출혈, 눈, 부비동, 치아 등 다른 원인에 의해 유발되는 두통을 말합니다. 그러나 흔히 겪는 대부분의 두통은 일차성두통으로 편두통 또는 긴장성두통에 해당됩니다. 

편두통
편두통은 머리 반쪽이라는 의미의 불어적 표현에서 나온 용어이나 명칭과는 달리 머리전체가 아픈 경우도 흔하고 반대로 긴장성두통에서도 한쪽 머리만 아픈 경우가 있어 일반인들의 잘못된 자가 진단의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오심, 구토을 동반한 편측의 심한 박동성 두통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데 일상적인 활동이나 햇볕, 소음에 의해 심해지면 쉽게 편두통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젊은 여자에 흔하고 유전적인 영향이 있어 가족 중에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위의 증상의 일부만 있는 경우도 많고 뇌종양 등에 의해서도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어 진단이 쉽지 만은 않습니다.

긴장성두통
긴장성 두통은 가장 흔한 두통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근긴장이 주된 원인으로 생각되어지며 꽉 조이는 듯한 양상의 두통이 낮에 활동 중에는 심하지 않다가 오후에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편두통보다 정도는 경미한 것이 보통입니다.  

두통의 진단 및 치료
두통의 진단 및 치료의 가장 큰 문제점은 환자의 잘못된 자가 진단과 자가 치료입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편두통환자 중 여자의 50%, 남자의 70%가 스스로 틀린 진단을 내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두통을 ‘혈압’ 또는 ‘빈혈’이라고 진단하여 불필요하게 혈압약이나 빈혈약을 복용하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오심 구토는 편두통에 흔한 동반되는 증상이나 두통보다 더 심한 경우도 있어 많은 환자들이 멀미 또는 체한 것으로 오인하여 내시경검사를 받는 것도 흔합니다. 

‘눈알이 빠질 듯이 아프다’, ‘물체가 흐릿하게 보인다’ 등의 증상도 흔히 편두통에 동반되는데 이 경우는 눈의 질환으로 자가 진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외래에서 상기 증상을 호소하는 상당수의 환자가 편두통인지 모르고 엉뚱한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반대로 자신이 편두통을 가지고 있다고 호소하는 환자의 상당수도 자세히 문진을 해보면 편두통 아닌 다른 두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스트레스나 과로, 긴장 등에 의해 유발되는 긴장성 두통이 있고 그 밖에 감기 등으로 인한 열성두통, 고혈압성 두통 및 만성질환에 동반된 두통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감별 질환으로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뇌종양, 뇌막염, 뇌졸중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자세한 문진 및 신경학적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합니다. 필요한 경우 뇌자기공명영상(MRI), 뇌전산화단층촬영(CT), 경두개 도플러 초음파검사 또는 뇌척수액 검사 등을 통해 뇌종양, 뇌막염, 뇌졸중 등의 심각한 질환을 조기 발견하여 적절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편두통의 치료
편두통의 치료는 크게 비약물요법과 약물요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약물요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두통일기를 작성하여 자신의 두통을 유발 또는 악화시키는 원인을 찾아 피하는 것입니다. 약물요법은 크게 두종류가 있는데 두통이 심할 때 두통을 없애기 위해 복용하는 약제와 편두통의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게 되는 예방약제가 있습니다. 예방약제로는 베타차단제나 칼슘길항제가 대표적이고 가벼운 두통의 경우 타이레놀 같은 단순 진통제로 조절될 수 있고 심한 두통의 경우 최근에 개발된 편두통 전문 약제들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물의 오남용문제
진단과 더불어 두통 환자의 다른 문제점인 약국을 통한 자가 치료는 시간적, 경제적 이점을 지니지만 약의 오용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특히 만성 두통환자는 흔히 두통약을 남용하는 경향을 보이고 이 경우 위궤양, 출혈, 신장기능장애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거나, 두통의 원인 질환이 악화되고 약물의존성 두통이 될 수 있으며, 예방약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두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을지병원 신경과 두통클리닉의 통계를 보더라도 약 30%의 만성 두통 환자에서 복합진통제를 1일 3정 이상, 주 3회 이상 사용하는 약물남용환자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시판되고 있는 두통약의 특징은 카페인 등 여러가지 성분이 복합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나 소량 성분에 의한 부작용에 대한 감시가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두통약을 연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카페인 의존성이 되고, 중단시 두통이 악화될 위험이 있으며, 소량성분에 의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통환자는 조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져야 약품의 오용, 과용, 의존성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방
약 85%의 편두통 환자가 특정 유발인자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스트레스, 생리, 배란, 밝은 빛, 소음, 술, 기온이나 계절의 변화 등이 있습니다. 이중 생리, 배란, 계절의 변화와 같이 피할 수 없는 요인들도 있지만 평소 자신의 두통을 유발시키는 요인을 잘 관찰하여 적절히 피함으로써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들도 많습니다. 우선 수면부족이나 과다 모두 편두통을 유발시킬 수 있고, 공복은 편두통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에 “weekend headache”라 알려져 왔던 두통은 수면과다와 아침식사의 지연 그리고 이른 아침에 커피를 마시지 않아 생기는 것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는 중요합니다. 

편두통환자에서 격렬한 운동시 두통이 유발될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 고온 다습한 상황에서의 격렬한 운동을 피하도록 하여야 겠습니다. 빛에 의해 두통이 유발되는 경우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외출하거나 형광등에 예민한 경우 집안의 등을 백열등으로 바꾸는 방법 등이 있겠습니다. 담배, 기름, 향수 등이 두통을 유발 또는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냄새들입니다. 그리고 많은 편두통 환자가 음식물에 의한 두통을 경험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치즈, 초콜릿, 술 (특히 적포도주), 중국요리 등이 있습니다. 카페인도 금단 두통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편두통환자는 피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마다 유발요인이 다를 수 있으므로 자신의 두통을 유발시키는 요인을 잘 관찰하여 찾는 것입니다.

궁금합니다
1. 편두통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입니까?
두통의 원인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있어 왔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연구자들은 편두통이 생체나 주변환경의 갑작스런 변화에 대한 신경계의 민감한 반응에 기인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편두통 환자는 편두통이 없는 사람에 비하여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경계를 타고났다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편두통기에 생기는 뇌 활동의 변화는 뇌혈관과 신경에 염증반응을 초래하여 그 결과 두통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편두통 치료제는 이러한 민감한 신경계의 통로를 차단하여 염증반응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편두통환자는 술, 스트레스, 기온의 변화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일반인 보다 쉽게 두통이 발생하는 체질을 타고 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뇌종양 등 뇌의 이상으로 인한 두통과 편두통으로 인한 두통의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 전체 두통의 95%정도인 대부분 두통이 일차성 두통으로 뇌종양에 의한 두통은 아주 드뭅니다. 다음 증상이 하나라도 보이면 뇌의 이상에 의한 두통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1.수초내에 최고조에 달하는 갑자기 생긴 두통으로 겪어본 두통 중 최고로 심한 두통 (이 경우 지주막하 출혈을 의심한다)

2.열이나고 뒷목이 뻣뻣해지고 오심 구토를 동반하는 두통 (이 경우 뇌막염 등을 의심할 수 있다)

3.한쪽 팔,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저리거나, 보행장애가 생기고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등이 두통과 동반될 때 (이 경우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다)

4.두통이 없던 사람에서 갑자기 시작된 두통이나 55세 이후 생긴 새로운 유형의 두통

5.수일 수주간 점점 더 심해지는 두통

6. 운동이나 기침 자세변동에 의해 심해지는 두통

3. 편두통을 자가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앞에 말씀 드린 위험한 두통을 시사하는 증상이 없이 아래의 세가지 증상을 모두 가지고 있으면 자신의 두통이 편두통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1, 다섯 차례 이상 4시간에서 72시간 지속되는 비슷한 양상의 두통을 경험했다. 
2. 다음 세가지 중 두가지 이상의 두통양상을 보일 때 
   1) 심한 두통 
   2) 한쪽 머리의 두통 
   3) 욱씬욱씬 거리거나 맥박 뛰는 듯한 두통
3. 다음 세가지 중 한가지 증상이 보일 때  
   1) 두통 전 후로 다음 증상 중 하나가 나타날 때 (눈앞에 번쩍이는 섬광이나 암점이 보인다. 물체가 뿌옇게 혹은 이중으로 보인다. 어지럼증이 동반된다. 손 발의 저리거나 힘이 빠진다) 
   2) 두통기간 중 구역이나 구토가 생긴다
   3) 두통기간 중 빛이나 소음에 민감해 진다

콘텐츠 담당자 : 신경과 주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