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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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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신체형 장애란?
1. 신체형 장애란?
신체형장애란, 신체질환으로 보이는 증상을 나타내지만 실제로는 신체질환이 아니고 심리적 요인이나 갈등에 의해 야기되었다고 판단되는 장애를 말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신체 증상을 의도적으로 꾸며대는 꾀병과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왜냐하면 신체형장애는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 과정을 거쳐서 신체 증상이 나타나므로 환자 본인도 신체 증상이 왜 생겼는지 모르고 스스로도 신체적인 질환이 있는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부분 환자들은 바로 정신과를 방문하기보다는 내과, 신경과, 외과 등 여러 과를 전전하며 진료와 각종 정밀 검사를 받지만 명백한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하고 다만 신체적으로 중한 병이 없다 , 또는 신경성이라는 말만 듣게 됩니다. 환자들은 보통 이런 의사의 설명에 대해서 쉽게 납득하지 못하고 간혹은 적대감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초기에 신경정신과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병을 만성화시켜서 결국은 치료가 어려워지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특히 정신과에 대한 좋지 않은 편견이 강한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일이 상당히 많습니다.  주로 10대에 발병하며,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많습니다. 여자들 중에 약 2% 정도가 이 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문화에 따라 발생률에 큰 차이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흔한 것으로 보여서 내과, 신경과를 방문하는 상당수의 환자가 이 질환에 해당됩니다. 

2. 신체형 장애의 종류
(1) 신체화장애 
여러 가지 복합적인 신체증상, 즉, 두통, 복통, 허리의 통증, 가슴의 통증 등 신체 여러 부위의 통증이나, 구역질, 구토, 복부 팽만, 설사 등 위장증상, 근육약화 또는 마비, 시력장애 또는 실명, 목의 이물감 등의 여러 증상을 동시에 지속적으로 호소하여 여러 가지 검사를 받지만 이런 증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신체적인 질환이 없거나 비록 추정되는 원인 있다고 해도 모든 증상을 설명할 수 없거나 증상 호소가 예상보다 지나치게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신체화장애는 호전되었다 악화되었다 하면서 만성적으로 지속됩니다. 환자들은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진료를 받기 때문에 적절하고 일관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혼선만을 일으키게 됩니다. 의사들에 의해서 정신과 치료를 권유받거나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어서 정신과에 오게 됩니다.
 
(2) 전환장애 
전환장애는 과거에 흔히 히스테리라고 불리던 질환으로, 갑작스러운 감각기관의 기능상실이나 근육마비 등의 신체증상을 나타내지만 이러한 증상이 신체적 질병이 아닌 심리적 갈등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무의식적인 과정을 통해서 증상이 일어나는 것이므로 환자가 의도적으로 꾸미는 증상이 아닙니다.

(3) 심인성 동통장애 
신체화장애와 유사하나 이 장애는 주로 두통, 요통, 흉부통, 복통, 관절 및 사지통 등 통증만을 호소하게 되며, 이 질환도 원인이 될만한 신체질환을 찾을 수 없습니다. 매우 흔한 질환으로, 동통을 주소로 내과나 정형외과 등을 찾는 환자들 가운데 심인성 동통 환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대부분 환자들에게 심리적인 요인과 동통과의 관계를 이해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치료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4) 건강염려증 
신체적인 통증이나 기능 이상보다는, 비현실적으로 자신이 중병을 가지고 있다는 공포나 믿음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환자들은 정상적인 신체적인 감각이나 감기 등 사소한 병을 과대해석해서 마치 중한 병의 증거라고 믿습니다. 내과에서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경우이나, 정신과적 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해도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신체형 장애의 치료
신체형 장애의 치료에는 각 장애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는 되도록 초기에 적절한 정신과적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환자들은 신체적 질환을 찾기 위해서 필요 없는 여러 가지 검사와 시술을 받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의 증상에 대한 잘못된 믿음이 더욱 확고해져서 나중에는 정신과 치료에도 상당한 저항을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환자 스스로 심리적인 원인임을 인식하고 정신과 치료에 동참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한 정신과 의사로부터 계속적이고 규칙적이며 일관된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항우울제 및 항불안제등의 약물 치료로 증상 자체에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보다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면담치료 등의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콘텐츠 담당자 : 정신건강의학과 염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