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복치의 경우 하악(아래턱)의 사랑니 매복이 가장 많습니다. 매복사랑니의 경우 치아가 턱뼈속에 매복되어 잇몸밖으로 완전히 나오지 못하거나 일부만 맹출되어 음식물이 끼거나 바로 앞 어금니 사이에 충치 등이 발생하여 통증 혹은 부종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매복치는 말 그대로 매복되어 있으면 눈으로는 확인되기 어려우며 치아 전체가 나오는 파노라마라는 엑스레이를 촬영하여 잇몸뼈 속에 묻혀 있는 매복치아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래턱뼈에 신경과 근접해 있는 경우는 치과 CT촬영으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야 합니다.
매복치아의 치료는 수술을 통한 치아 제거(발치) 입니다. 수술 후 항생제와 진통소염제를 잘 먹고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턱 발치 후 나타나는 합병증 및 후유증 중에 유의할 만한 것으로 하 치조 신경 손상을 들 수 있습니다. 하 치조 신경 (아래턱뼈 신경)이 손상되면 입술과 아래턱 피부, 혀의 지각 소실, 감각둔화(마취된 느낌)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발생하지 않으나 문헌상으로 약 5%정도 발생률을 보이며 신경관과 치아뿌리가 근접하거나 얽혀있을 때 신경관에 직접 손상이 닿지 않아도 발생하기 쉽습니다. 1-2개월 사이 회복이 되기도 하며 3-6개월까지 지연 가능하고 간혹 2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영구적으로 약간의 감각이상과 저하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밖에 부종이나 출혈, 개구 장애, 감염, 뺨이나 입술 주위 멍 등이 생기기도 하지만 대개는 2-3일 지나면서 서서히 개선이 되며, 증상이 심할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으시면 호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