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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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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정신분열병(조현병)이란?
1. 정신분열병(조현병)이란?
정신분열병은 아직까지는 밝혀지지 않은 여러 원인들에 의해서 뇌 기능에 장애가 생겨, 사고기능이 약화되고, 망상, 환각, 감정상의 장애, 운동 장애 등 거의 모든 정신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2. 정신분열병(조현병)의 원인
추정되는 원인으로는 유전, 출생시 뇌 손상, 태내 바이러스 감염, 뇌의 구조적인 기형, 무의식적인 갈등, 잘못된 가족 구조 등 수 많은 원인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발생률이 높아서 평생동안 이 병에 걸릴 가능성은 대체로 백 명중에 한 명 꼴로 나타나서 비교적 드물지 않으며, 대개 15∼30세 사이에 발병합니다. 

3. 정신분열병(조현병)의 증상
초기 증상은 서서히 시작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가까운 가족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 없는 불안감을 느끼고 집중을 잘 하지 못하며 불면증과 대인관계의 장해를 보이고, 학업이나 직업능력이 감소되고, 사회적인 고립을 서서히 보이게 되어서 처음에는 단순히 성격이 바뀌었거나, 학교나 직장에 적응이 어려워서 그렇다고만 느끼게 됩니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거의 모든 정신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상당히 다양한 증상이 생기는데 특징적인 증상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생각의 흐름에 장애가 있어서 말이 느려지거나 알아듣기 어렵습니다. 
2) 사고 내용상에서도 장애가 생겨 내 이야기를 한다 , 누군가가  나를 미행하며 나를 죽이려 한다고  하는 등 관계망상과 피해망상이 흔하며 그밖에 과대망상, 신체망상, 종교적인 망상 등을 보입니다. 
3) 기분에도 장애가 생겨서 혼자서 실없이 웃거나 상황에 부적절하게 감정 표현을 보이고, 때로는 외부 사건에 대해 무관심하여 전혀 감정을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자극을 지각하는 기능에 장애가 생겨서 주변 사물들을 잘못 인식하는 착각현상이나, 존재하지 않는 소리를 듣거나 사물을 보는 환청이나 환시 같은 환각을 경험합니다. 
5) 가족, 친척이나 친구들과의 만남을 회피하고 혼자서만 있으려 하는 등 사회적 관계의 위축현상을 보입니다. 
6) 그밖에 의지력의 악화, 충동적인 행동, 불면증과 같은 수면장애 등을 보이고, 자율신경계 장애에 이해서 성 기능의 장애, 두통, 소화장애 등 다양한 신체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4. 정신분열병 환자의 예 
이해를 돕기 위해서 가장 흔한 피해망상, 관계망상 등을 주로 하는 편집형 정신분열병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 증례는 실존하지 않는 환자로 가설적으로 만들어 본 것입니다)
 
37세의 작은 전자 회사의 과장인 남자 환자는 3년 전부터 부인과 대수롭지 않은 이야기 도중 갑자기 누가 엿듣지 않나 걱정하면서, 부인에게 조용히 이야기하라고 주의를 주었다. 회사는 정상 출근하였지만, 항상 표정이 밝지 못하고 무언가 걱정하고 있었으며 긴장되어 있었다. 2 년전에 직장에서 정규 인사가 있었는데, 회사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몇 사람이 좀 늦게 발령이 나게 되었다. 여기에 환자가 속하게 되었는데, 그 날부터 '사장이 날 무시했다.'면서 수일간 울고는 '누가 나를 미행한다.', '라디오와 텔레비젼에서 나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길 가는데 사람들이 나에 관해 수근거린다.'등의 말을 하면서, 밤에는 손전등을 들고 집 주위를 수색하고 불안해하며 잠을 자지 않았다. 

이런 증상으로 대학병원에 2 개월 입원했다가 증상이 소실되어 다시 직장에 복귀하였다. 그러던 환자는 다시 입원하기 6개월 전부터 그간 먹었던 정신과 약물치료를 자의로 끊었으며 이후로 증상이 다시 나타나서, '집에 누가 독가스를 넣는 것 같다.'면서 걱정하고, 미모의 부인을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하다가 어쩔 수 없어 시장에 내보내면서도, 갔다 오면 밖에서 딴 남자와 정을 통하지 않았나 하여 철저한 몸수색을 하고, '기관에서 도청 장치를 했다.', '나를 죽이려고 한다.'등의 말을 하며 심하게 공포에 질리고, 식사에 혹시 독이 들었나 의심하며 먹기를 거부하고 여기저기 구명 운동을 하면서 국외로 망명하기를 원하는 등의 증상을 보여서 재 입원을 하였다.  

5. 정신분열병의 치료
그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의 기질적인 기능 이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약물치료입니다.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고 충분한 용량을 사용하여 뇌의 기능적인 이상을 회복시킨 후, 면담치료, 환경치료, 가족치료, 사회심리학적 치료를 병행하여 재발을 막고 사회적인 기능회복을 향상시키는 것이 기본적인 치료원칙입니다.  

일반인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으로 약물로  과연 인간의 정신이 바뀔 수 있는가 , 정신병은  불치의 병이다. 정신과 약물은 위험하거나 중독성이 있다.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서 약물 치료를 할 경우 약 70%이상의 환자들이 명백한 회복을 보이며, 20%정도의 환자는 완전 회복되어 평생 재발 없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오해들로 인하여 정신과 치료를 받지 못하고 병이 만성화되면 망상, 환각, 충동적인 행동 등은 오히려 감소되고 무감정상태, 자폐증적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는데, 이런 경우에는 약물에 대한 효과가 감소되어서 치료반응이 저조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따라서 되도록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정신분열병의 약 1/4은 재발 없이 평생을 보내지만 70-80%는 약물을 중단한 경우에 1년 이내에 재발을 보입니다. 그러나 항정신병약물을 복용한 경우에는 그 재발률을 0-30%까지 낮출 수 있으므로, 약물의 중단은 반드시 전문가의 치료적인 계획 하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콘텐츠 담당자 : 정신건강의학과 염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