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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저림증 클리닉
1. 수족 저림증이란? 
팔다리와 손발이 저리다고 외래를 찾는 환자들이 요즘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일반인들은 수족저림증이 말초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또 그렇게 믿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은 동양인에서 말초 혈액 순환으로 인한 저림증은 발생빈도가 아주 희박하고 거의 대부분이 중추신경계나 말초신경계 일부가 압박 
받거나 손상됐을 때나 내분비계 질환으로 생긴다.
그러나 원인이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신경에서 어떤 양상으로 저림증을 유발하는지 감별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결국 밝혀내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2. 원인 
1)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있을 경우인데 일과성 뇌 허혈( Transient ischemic attack-일시적으로 뇌 혈액 공급장애나 순환장애로 피가 부족해지는 현상)이나 뇌졸중과 같은 폐쇠성 뇌 혈관 질환으로 인해 뇌의 감각피질, 시상, 뇌간 등이 손상 받게 되어 운동 기능은 정상이면서 감각기능에만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안면에 감각이상이나 마비되는 느낌과 팔과 다리가 저리게 된다. 뇌종양이나 일본뇌염도 비슷한 발병양상을 보일 수 있다. 

2) 말초신경계의 경우 목과 허리의 척추 부위에서 손발로 뻗어나가는 첫 신경부분(신경근)이 눌릴 때 사지 저림이 있게 된다. 신경근이 눌리는 원인으로는 목 디스크(경추간판 탈출증), 허리디스크(요추간판 탈출증), 척추 협착증 등을 들 수 있다. 

3) 손목이 저리다고 호소하는 중년여성에게 가장 흔한 원인은 수근관 증후군이다. 빨래 설거지 청소 등 팔목에 힘주는 일을 반복적으로 할 때 손바닥과 팔목의 연결부위인 손목 부위의 인대가 두꺼워져 그 아래를 지나는 정중신경이 눌려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장시간 운전대를 잡는 직업운전사나 전산입력을 하는 타이피스트 등에게서도 나타난다.

4) 말초신경 자체에 병이 생기는 다발성 만성 신경병증도 저림증의 한 원인이다. 이런 경우에는 손발의 끝에서 몸 중심으로 저려오게 된다. 비교적 좌우 대칭적으로 저림증이 발생한다. 

5) 루푸스, 다발성경화증과 같은 류머티스성 염증질환은 침범부위에 따라 손발에 감각이상과 저림증이 생길 수 있다.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신부전과 같은 대사장애 및 내분비계질환은 전신적으로 신경병증이 나타난다. 알코올중독은 알코올 자체가 신경을 괴사시킬 뿐 아니라 비타민 B12처럼 신경 형성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분을 유실시켜 신경병증을 유발한다. 

6) 납 고엽제 담배연기와 일부 항암제 및 결핵약 등도 신경을 손상시키는 유해물질로 지적된다. 

7) 혈액순환 장애로 신경손상이 초래되는 질환으로는 동맥경화, 버거씨병, 당뇨 합병증 등을 들 수 있다. 

8) 불안신경증 등으로 지나친 호흡을 해도 저림증이 유발된다. 과호흡으로 인체의 이산화탄소가 과잉 배출되면 혈액이 알칼리화 되면서 신경흥분 및 말초혈관수축이 증가하여 사지가 저리게 된다.



3.진단 
근전도 검사는 근육에 가는 바늘을 삽입하고 신경자극에 대한 근육의 반응을 측정하여 근육, 신경, 신경총 중의 어느 부위에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는 검사다. 신경전도 검사는 신경의 전기 자극에 대한 전기 전도 속도를 측정하여 압박되었거나 염증이 생긴 신경부위를 찾아준다. 이밖에 내과적 문제가 있는지 혈액검사를 실시하고, 골격 이상 여부를 알기 위해 X선 검사를 한다. 중추신경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면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 영상촬영(MRI) 등을 실시한다.


4.치료
원인이 뇌졸중, 당뇨병, 신부전, 디스크, 류머티스 등으로 밝혀지면 원인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척추 뼈 돌기가 경추 신경근을 눌러 손과 팔이 저릴 경우는 미세 현미경적 신경공 확장술을 받아야하고 수근관 증후군일 경우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손목 인대를 팔목방향으로 약간 절개하여 정중신경에 미치는 압력을 덜어주는 내시경 수술을 하게 된다. 과호흡에 의한 것은 발작 시에 코와 입에 비닐을 덮어 주어 호흡한 공기를 다시 들이마시게 하여 이산화탄소의 혈중 농도를 높여 혈중 알칼리성을 중화시키면 통증이 경감된다. 정신적인 문제가 원인이면 상담치료 약물치료 등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 원인을 알기 힘들 때에는 소염진통제,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근이완제 등으로 약물치료를 하고 온찜질 등 물리치료를 하게 된다.

외래를 찾는 환자의 대부분은 손발이 저리면서 차갑게 느껴지고 해서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 그런 줄 알고 약국에서 혈액 순환 개선제를 지어먹었으나 안되고 한방에서 침 맞고 한약을 지어먹어도 영 차도가 없어서 왔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과 달리 혈액순환의 장애로 손발이 저려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손발에 피가 통하지 않아 저릴 정도라면 손발은 벌써 괴사됐을 것입니다. 특히 중년여성환자들은 대부분 수족저림증과 얼굴이 화끈거리면서 두통을 호소하는데 폐경기증후군으로써 여성호르몬의 보충으로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다. 뒷목이 뻣뻣하고 머리가 무겁고 불면증이 오면서 저리는 부위와 느낌이 모호하다면 불안증, 신경과민, 건강염려증 등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높고 과거 골절된 부위에 저림증이 일어날 수 있는데 피하의 미세 감각신경이 끊어진 상태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발생합니다.

- 담당 전문의   :   문병관   김주승   이승진   강희인  
진료과 콘텐츠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