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이란?
피임을 시행하지 않은 부부가 정상적인 부부관계에도 불구하고 1년 내에 임신을 하지 못한 경우를 말합니다. 난임에는 일차성 난임과 이차성 난임으로 세분하는데, 이전에 한 번도 임신을 경험하지 못한 경우를 일차성 난임이라고 하며, 이전에 분만을 하지는 못했더라도 임신을 했던 적이 있었던 경우는 이차성 난임이라 지칭합니다.
원인
난임은 남성 쪽의 원인 때문일 수도 있고, 여성 쪽의 원인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이 된 후 이 수정란이 착상이 되기까지의 과정 중 어느 한 단계에서라도 이상이 있다면 난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1) 남성 쪽 원인
- 정자의 운동성 저하
- 정자 숫자 부족이나 무정자증
- 정자 형태의 기형
- 정계정맥류
- 성기능 장애
2) 여성 쪽 원인
- 난소 기능 저하
- 배란 장애
- 난관 손상, 결찰, 또는 난관 주위의 유착
- 자궁인자
- 면역학적 이상, 감염, 심한 전신적 질환
- 자궁내막증
검사
1) 기초검사 : 기본적인 건강 상 문제점을 발견하기 위한 검사로 혈액검사, 혈액형 검사, 항체검사, 소변검사 등을 포함합니다.
2) 호르몬검사 : 갑상선자극호르몬, 유즙분비호르몬, 월경 주기 3일 째 성선자극호르몬(FSH, LH), 에스트로겐, 황체호르몬 등 다양한 호르몬 검사를 시행합니다.
3) 정액검사 : 남성 쪽 원인으로 인한 난임을 감별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4) 배란검사 : 배란이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하는 간접 검사들로 기초체온검사, 황체호르몬측정, 초음파검사, 자궁내막조직검사 등을 포함합니다.
5) 자궁경부점액 검사 및 성교 후 검사 : 불임부부의 성관계가 적절한 방법으로 행해지는지, 자궁경부점액이 정자생존에 적당한지, 정자가 자궁경관 내로 도달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검사로 배란일 직전 2~3일간 금욕한 후 성교를 가진 뒤 내원하여 자궁경관 내에서 점액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정자의 수와 운동성을 관찰합니다.
6) 자궁난관조영술 : 질경을 넣고 자궁 안에 조영제를 주입하면서 자궁강-난관-복강까지 조영제가 퍼져나가는 상태를 x-ray로 촬영하여 평가하는 검사로 자궁강 내의 협착이나 종괴, 난관막힘 등에 대한 평가를 하기 위한 것입니다. 보통 생리가 완전히 끝나고 배란되기 직전, 즉 월경 주기의 7~11일째 시행합니다.
7) 진단복강경검사 : 기본적인 난임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진단적복강경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복강경검사는 월경 주기 7~11일 쯤에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기본적 난임검사에서 확실한 난임의 인자가 진단되지 않은 환자 중 20~25%에서 복강경으로 보았을 때 난관주위의 유착, 자궁내막증과 같은 소견이 관찰됩니다.
치료
1) 배란유도
배란유도는 배란이 잘 안 되는 여성에서 수술 혹은 약물을 투여하여 배란이 되도록 도와주는 것을 말합니다. 과배란유도란 배란이 되는 환자에서 더 많은 난포를 얻어 임신확률을 높이기 위해 주사용 과배란유도제를 투여하는 것을 말합니다.
2) 보조생식술
보조생식술에는 인공수정과 체외수정시술이 있습니다.
- 인공수정 : 정자를 인공적으로 여성의 생식기 내로 주입해 주는 시술입니다.
- 체외수정시술 : 난자를 채취하여 시험관 내에서 수정시키고 배아를 다시 자궁 내로 이식하
는 방법입니다.
3) 수술적치료
난관성형술은 어떤 원인으로 난관이 막혔을 때 시행하는 미세수술이며, 난관의 영구불임술 이후 시행하는 난관복원술을 포함하는 수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