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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췌외과 최동욱 교수
2021.07.26

30년 숙련된 술기로 췌장암을 삼킨 명의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간담췌외과 최동욱 교수

 

 

 

현대의학의 눈부신 발전 덕분에 암에 대한 두려움은 많이 사라졌다. 그런데도 여전히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는 암이 있다. 일명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췌장암이 바로 그것. 초기에는 특징적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수술 후 생존율도 낮아 환자에게 췌장암 선고는 사형 선고나 다름없다. 하지만 여기 췌장암=죽음의 공식을 깨는 명의가 있다. 독보적인 수술 경험과 세밀한 술기로 세계적인 명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외과 최동욱 교수를 연구실에서 만났다.

 

스승 따라 선택한 간담췌외과, 그곳에서 세계적인 명의가 되다

지금처럼 외과가 세부전공으로 나뉘기 전, 최동욱 교수는 원자력병원에서 외과 전문의 생활을 시작했다. 그곳에서 최 교수는 간암, 담관암, 췌장암을 비롯해 대장암, 유방암, 위암 등 외과 전 분야를 망라하며 술식을 쌓았다. 당시 국내에서 암 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병원으로 이름을 알렸던 원자력병원에서 젊은 시절의 최 교수는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였다고.

 

처음부터 외과에서 수술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암 수술을 경험했어요. 수술방에 들어갈 때마다 어찌나 신났는지 몰라요. 매일같이 수술이 잡혀도 경험을 쌓는 과정이라는 생각에 체력도, 컨디션도 늘 최상을 유지했습니다.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있게 된 것도 그때 쌓은 경험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던 중 외과가 여러 분과로 나뉘면서 최 교수는 고민에 빠졌다고. 외과 자체가 적성에 맞다고 느낄 정도로 모든 분야에 자신 있었기 때문. 고민하던 최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원 재학 시 지도교수이자, 국내 첫 간이식 수술을 집도한 김수태 교수를 따라 간담췌외과 전문의의 길을 걷기로 했다.

 

의술의 꽃으로 불리는 외과, 그중에서도 치료가 어렵고 수술이 까다로운 간과 담도, 췌장 질환을 다루는 간담췌외과는 고난도 진료과로 꼽힌다. 최 교수는 1994년부터 본격적으로 간담췌암 수술에 집중했다. 그중 최 교수의 주특기는 췌십이지장절제술로’, 현재까지 원자력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30여 년간 무려 1,300여 례를 집도했다. 이는 개인의 수술 실적으로는 세계적으로도 대기록이다. 특히 이 수술은 외과 수술의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하고 숙련된 술기가 필요하고, 해부학적 특성상 수술 시간도 오래 걸리는 대수술로 꼽힌다. 그럼에도 최 교수의 모습에는 겸손이 가득했다.

 

췌십이지장절제술은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크고 그로 인한 사망률도 높은 편입니다. 그렇기에 합병증을 막기 위한 세밀한 술기가 필요하죠. 진정한 의사라면 수술 건수에 연연할 게 아니라,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해야 합니다. 저는 의사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에요.”

 

 

 

죽음걱정 없이 믿고 수술을 맡길 수 있는 의사

췌장암의 베테랑으로 손꼽히는 최 교수에게도 어김없이 힘든 순간은 찾아온다. 바로 수술 전 환자에게 사망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증상이 발현되면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국내 암 사망률 5위를 차지할 만큼 다른 암들에 비해 5년 생존율도 턱없이 낮고, 수술사망률도 높은 편이다. 지난 30년 동안 무수히 많은 수술을 집도한 최 교수이지만 환자에게 죽음을 말하는 건 여전히 어렵다고.

 

하지만 과거와 달리 약물이나 중재 방사선 치료 효과도 좋아지면서 생존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최 교수는 지난 몇 년간 나에게 췌장암 수술을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환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7년 전, 최 교수에게 췌장암 수술을 받은 한 환자는 현재까지 재발 없이 건강하게 생활 중이며, 남들과 다르게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의정부로 원정진료를 다닌다고.

 

환자의 소중한 시간을 위한 연구

최 교수는 환자를 향한 일념 하나로 진료 시간 외에는 췌장암 치료 향상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최 교수는 췌장암 외에도 간문부 담관암을 포함하는 담관암, 담낭암, 팽대부암에 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으며, 예후가 좋은 췌장의 낭종성 종양 치료에도 관심이 많다.

 

최 교수가 독보적인 수술 경험으로 많은 환자에게 신뢰와 권위를 인정받으며 세계적인 명의(名醫)’ 반열에 오를 수 있던 원동력은 도전정신이 아닐까 싶다.

 

콘텐츠 담당자 : 홍보팀 김경민